며칠 전에 손녀 생일인데 미쳐 전화도 못하고 선물도 당연히 못했다.
다음날 아침에 생각이 났지만 멀리 속초까지 가느라 ......못보고
홍천 쯤 갔는데 문자가 계속 온다.
하지만 운전중이라
인제 도착하여 동생 기다리느라 잠시 멈추어서 보니
어제 생일인 손녀 문자다.무려 32개
어제가 내 생일인데.....어쩌고 저쩌고 등등
미안한 마음에 얼른 전화를 하니
아이!(할미애칭)
어제 내 생일이었어...그래서 전화했어 미안해서
응 미안해 하지마, 엄마도 아빠도 선물 안했어...그말이 더 미안한데
아이는 열심히 일하니까 그것으로 충분히 선물이야
얘가 8살짜리 맞나?
어떻게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을
어른이라도 이런 말 하기 쉽지 않은데........가슴이 벅차오른다.
내가 이런 아이의 할머니구나
그래서 속초 가서 그 아이가 좋아하는 홍게 사오려고 했지만 싱싱한 홍게가 없어서 그냥 오고
오늘 주문해서 내일 도착하면 실컷 먹게 해줘야지...
행복이 별거더냐